(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SPC그룹이 사업장 안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과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전사적 기구를 출범시켰다. 작업장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데 따른 그룹 차원의 움직임이다.

SPC그룹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의장을 맡고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임원, 노조 남녀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내 위원은 파리크라상·SPC삼립[005610]·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이 맡는다.

추진단은 그룹이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정보기술(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SPC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도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에 참여했다.

'준법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선임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첫 회의를 열고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등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한다.

SPC커미티는 추진단 권고를 수용해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 시스템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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