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 ENM[035760]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법인(CJ ENM Middle East)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를 글로벌 진출 가속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CJ ENM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기반으로 K컬처(한국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CJ ENM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셀라'(SELA)와 지난해 12월 문화사업 협력과 콘텐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계속 논의해 왔다.
셀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출자한 기업이며 스포츠와 음악, 문화 이벤트 등을 기획·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CJ ENM은 설명했다.
앞으로 CJ ENM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등 'K팝 글로벌 현지화'를 진행한다. 현지 방송사, 사업자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협업도 추진한다.
공연 사업에서는 자체 지식재산권(IP)과 외부 IP를 활용해 K팝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우디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과 CJ ENM IP의 현지 리메이크 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현수 CJ ENM 중동법인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의 62% 이상이 30세 미만으로 이뤄진 젊은 소비시장"이라며 "대중문화 산업 전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셀라'와 함께 K컬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