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엔화 약보합세)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장 초반 하락했다가 포지션 조정 등 영향으로 변동성을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올라간 147.120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거래 초반 보합권에서 잠시 횡보하다 하락한 뒤 147엔선을 뚫고 내렸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 매도를 부추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0.3%에서도 추가로 상승하며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우하향하던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공개를 기점으로 소폭 더 눌렸다.
일본은행은 의사록에서 성장률이 개선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망보고서상 전망 기간 후반에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목표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추세적인 물가 상승률의 2% 달성이 확실해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는 뜻을 지속해서 내비쳐 왔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한때 0.31% 내린 146.616엔을 터치한 뒤로 낙폭을 되돌려 오전 장 후반 반등했다.
이날은 일본 기업들의 결제가 몰리는 '5·10일'로, 수출입 결제 및 해외 송금 등에 따른 엔화 매도와 달러화 매수가 출회했다는 분석이다.
또 해외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들어가면서 엔화가 약해지고 달러화가 강해지는 흐름도 포착됐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 내린 170.03엔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오른 98.85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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