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소득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경제체계를 연구해온 학자다.
1969년생인 주병기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 문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 석사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 박사도 취득했다.
주 후보자는 미국 캔자스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로 일한 경력이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과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다.
주병기 후보자는 과거에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20년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그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라는 사회적 담론이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재벌가의 사리사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곤란을 겪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무질서해지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고 극심한 불평등과 양극화 역시 경제발전을 지속할 인적동력을 손상시키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주병기 후보자는 "미국·독일·일본 등 자본주의 선진국들이 같은 경험을 했고 공정거래에 관한 제도개혁으로 대처했다"며 "선진 자본주의 경제질서가 자리 잡으려면 경제민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주병기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계를 연구해 온 학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도급, 담합, 내부거래 등 고질적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라는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