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닷컴버블 이전을 떠올릴 정도로 강한 매수 열기가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미 증시는 갱의 천국이 아니라 매수자의 천국"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익숙해지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간밤 미 증시 주요 지수가 크게 오른 점을 상기시키며 "현재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깜짝 실적 호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돈을 벌기 위한 '광란의 질주(mad dash)'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가상화폐 거래소 불리쉬(NYS:BLSH)의 투자자들이 기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인 서클인터넷그룹(NYS:CRCL)이나 팔란티어테크놀로지(NAS:PLTR)를 매도하고 불리쉬로 갈아탔을 것으로 추정했다.

불리쉬는 전일 공모가 37달러 대비 83% 상승한 68달러에 장을 마쳤다.

크레이머는 2000년 초 약세장 이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특정 대형주를 제외하고, 개별 종목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시장 흐름이 바뀌어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여러 분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수 매수에만 의존하던 고루한 시장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04%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32%, 나스닥지수가 0.14% 각각 상승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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