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 심리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48포인트(1.00%) 내린 3,120.0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96포인트(0.96%) 내린 3,121.52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3,100선도 위협받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17포인트(1.29%) 내린 777.79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46% 급락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은 이달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시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엔비디아(-3.5%) 등 주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그간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도 업종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7.39%), 한전기술(-8.75%), 효성중공업(-4.31%) 등 원전·전력기기 관련주의 낙폭이 크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2.38%) 역시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경계심리와 주도주의 투자심리 냉각 조합이 증시의 수급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큰 틀에서 주도주의 내러티브와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동성을 분할 매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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