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BMSI, 8월 123에서 9월 98로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9월 채권시장 심리가 8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84%는 한국은행이 8월에 금리를 동결한다고 봤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8월(105.8)보다 높은 110.4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채권금리 및 달러-원 환율 상승 전망이 강해졌으나,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 약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 참가자가 많다는 의미다. 이번 BMSI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53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했다.
설문응답자 84%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 불안정이 이어지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커진 영향으로 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했다"고 진단했다.
9월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나빠졌다. 금리전망 BMSI가 8월 138.0에서 9월 118.0으로 낮아진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했고,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한다는 전망이 강해졌다.
물가 BMSI는 9월(90.0)이 8월(86.0)보다 나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1%로 전월(2.2%)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달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환율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환율 BMSI가 8월 123.0에서 9월 98.0으로 떨어진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 조정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해졌고, 9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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