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 ondol@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코스피 5,000에 대한 주식 투자자 기대가 여전히 높다"며 "당근과 채찍을 쓸 줄 아는 국민의힘이 코스피 5,000을 거품대로가 아닌 탄탄대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장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5,000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더 센' 상법과 노란봉투법 여파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고 한미 관세협상 뇌관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금융감독 체계를 뒤흔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금융위 설치법 개정안은 또 하나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처럼 금융감독 체계를 사분오열 시키는 모델은 이미 영국과 호주에서 실패한 모델"이라며 "금융시장에선 벌써 감독체계를 개편하는 게 아니라 개판으로 만드는 설계라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사주 의무소각, 디스커버리 제도를 주요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도 그 취지는 좋지만 경영권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자본시장 균형만 깨뜨리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첫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기업의 불량 지배구조를 자초하는 상속세는 논의에서 완전히 빠져있다"고 짚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도 현행에서 고작 10%(포인트) 낮춘 35% 수준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 법안에서조차 최고세율을 25%로 제시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세율을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법과의 조화, 노동권·경영권의 균형, 안정적인 시장 감독체계를 통한 자본시장 건전성 등이 확보돼야 코스피 5,000은 실현가능한 목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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