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선 분야 포괄적 협력 관계 확대에 나섰다.

HD현대는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사우디 칼리드 알팔리(H.E. Khalid AlFalih) 투자부 장관이 회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 현지에 건립 중인 합작조선소 및 엔진공장의 성공적인 가동과 조선기자재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는 사우디 국영 조선 지주회사이자 조선·해양 분야 총괄기관인 '소폰(Sofon)'의 술라이만 알바브틴(Sulaiman M Albabtain) 최고경영자(CEO)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도 참석했다. 함정 사업 관련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회담에 이어 사우디 내 선박 건조 확대와 서플라이체인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선기자재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사우디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선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희망 중이다.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에 위치한 킹살만 조선산업 단지 내에 IMI조선소와 마킨 엔진공장을 건립 중인 HD현대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사우디는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라며 "IMI조선소는 HD현대가 반세기 만에 설계 기술력을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조선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사우디 투자부 장관 회담
[출처: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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