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한온시스템[018880] 유상증자에 4천억 규모로 참여한다.
한국타이어는 자회사인 한온시스템의 주주배정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참여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출자 규모는 보통주 1억5천229만3천930주, 금액으로는 예정 발행가액(2천590원)을 기준으로 3천944억4천100만원이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3억4천750만주) 중 44%가량이다. 이를 포함하면 한온시스템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총출자액은 3조2천7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의 모회사이자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했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조기 회복을 지원하여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9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최종 결의했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잔여 주식은 신주배정기준일인 11월 14일 기준 구주주에게 균등 배정된다. 이후 실권주와 단수주는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먼저 부채상환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운영자금, 시설 유지보수, 신규 생산설비 투자 등의 영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타이어는 보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유상증자 자금 소요에 상당 부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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