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수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금리를 내려,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TS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메모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이 실수의 시작일 수 있다"고 밝혔다.

퍼킨스 헤드는 "연준은 노동 시장 침체 우려에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했는데, 이러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 재가속 국면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으며, 이는 1960년대 후반을 연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1960년대에 인플레이션 급등 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했었다.

인플레이션은 달아올라 이후 수십 년간 가속화됐다. 1980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거의 15%에 달했으며, 미국은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빠졌다.

퍼킨스 헤드는 수요가 회복되는 와중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거나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퍼킨스 헤드는 내년 들어 수요가 다시 회복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관세와 노동시장 불확실성이 내년에는 해소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퍼킨스 헤드는 "올해 미국 수요의 주요 제약이 불확실성이었다면, 이는 내년에 관세 정책 등이 정리되면 반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퍼킨스 헤드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효과는 주택 및 소비재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서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킨스 헤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도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독일과 중국 등 다른 국가들도 최근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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