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인터뷰 끝나면 3~5명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관련해 "우리는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타격, 성장에 대한 타격,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타격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정부 셧다운 이틀째인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임시 예산안(CR)에 합의하지 않는 민주당을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논의는 있을 수 있지만, 논의하는 방식이 정부를 셧다운하고 GDP를 떨어뜨리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예산이 1조5천억달러 규모라며 "지금 3.8% 성장하는 강한 경제에 또다시 인플레이션 충격을 넣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방인력 75만명의 상당수를 영구적으로 해고할 가능성에 대해서 베선트 장관은 "하나의 발언"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예산관리국(OMB) 러셀 보트 국장을 만나 연방 인력 감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내가 보장할 수 있는 것은 CR을 통과시키기 위한 합의는 없다는 점"이라며 "CR은 깔끔하게 통과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는 절반 이상 진행했다"면서 "이번 주에 인터뷰를 계속한다. 1차 인터뷰는 다음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에 2차 인터뷰를 하고 3~5명의 강력한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직접 만나 무역 협상의 틀을 정하는 게 유익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과 90일 단위로 (관세 휴전) 협정을 연장해 왔는데, 11월 10일 만료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협상에서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추가 연장을 거쳐 오는 11월 10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시 주석의 존중을 고려하면 이번 5차 협상에서 큰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며 "농산물 구매와 같은 것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1월에 체결된 트럼프 대통령의 1단계 무역 합의에서 중국은 500억달러 이상의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고, 실제로 이행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그 약속을 강제하지 않았다. 내가 제네바에서 왜 이행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들의 대답은 단 한 마디였다. '바이든'"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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