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내외 첫 선발 기업영업 투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윤슬기 기자 =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퇴직한 은행원을 다시 불러들이는 '시니어 기업금융영업전문가(PRM·Post-Retirement Manager)' 제도를 도입한다.

지점장 출신 퇴직자 중 아직 영업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다시 고용, 그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계망 영업으로 기업대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PRM 제도를 도입해 20명 내외의 인력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종 면접을 진행해 합격자 통보까지 완료한 상태로, 이들은 이르면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PRM은 은행에서 퇴직한 고경력자를 재고용해 기업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등 영업 현장에 투입하는 제도다. 지점이나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각자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등을 찾아가 대출과 외환, 수신, 신용카드, 퇴직연금 등을 유치한다.

PRM들로선 오래 다닌 직장에서 얻은 경험과 특기를 살려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고, 은행은 영업점을 새로 개설하거나 신입행원을 뽑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수 있다.

평균 나이는 50대 중후반으로 3천만~4천만원대의 기본급에다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구조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첫 PRM 선발이다 보니 우리은행 출신들로 한정했으나 2기부터는 타 시중은행 출신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PRM 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사실상 시장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금융이 은행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분야가 됐기 때문이다.

기업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에서 PRM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핀셋'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PRM제도를 가장 잘 활용한 사례로는 iM뱅크(DGB대구은행)가 꼽힌다. 우리은행도 iM뱅크 모델을 참고해 제도를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iM뱅크는 김태오 전 DGB금융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던 2019년 수도권 공략 방안으로 PRM 제도를 고안했다. 국민, 신한, 하나 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지점장을 서너번 맡았던 이들을 재고용해 아웃바운드 영업방식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1인 지점장'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이들은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도권 기업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고객을 빠른 속도로 유치해냈다. iM뱅크 PRM 100여명의 여신취급액은 올 2분기 말 기준 4조3천949억원에 달한다. 특히 인건비와 임차료 등을 감안했을 때 오프라인 영업점 대비 3배 이상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는 대출영업에 특화된 PRM들을 향후 저원가성 예금, 부수거래 유치 등 확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권 관계자는 "IMF 체제 이후 은행들이 신입행원을 한동안 뽑지 않았었는데, 20여년이 흐른 지금 부서장급 인력을 메워야 하는 내부 인력구조에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은행은 물론 타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사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어 향후 PRM 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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