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컴퓨터 하드웨어 및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러지스(NYS:DELL)는 28일(미국 현지시각)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야후파이낸스와 미국 투자전문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델은 2분기에 292억3천만달러(약 40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에 기록했던 9.1% 증가율보다 개선된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2.29달러로 예상된다.
델을 담당하는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0일 동안 자신들의 추정치를 유지했다.
이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델의 비즈니스가 기존의 흐름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델은 지난 2년 동안 여덟 번의 실적발표에서 월가의 매출 예상치를 네 차례 하회한 바 있다.
델은 엔비디아(NAS:NVDA)의 시스템 파트너 중 하나이며 AI 역량을 구축하려는 기업과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에겐 핵심 공급업체다.
델 실적의 성패는 기존 사업인 개인용 컴퓨터(PC)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인프라 리더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델은 지난 1분기에 121억 달러에 달하는 AI 서버를 수주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의 AI 서버 총수주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분석가들은 이번 회계연도에 약 200억 달러의 AI 서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델이 AI 모멘텀을 순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 이번 실적 발표는 잠재적인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동종업계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NYS:IONQ)는 전년 동기 대비 8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분석가 예상치를 21.5%포인트 상회했다.
현금자동 입출금기 및 거래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볼트 닉스도르프(NYS:DBD)는 매출이 2.6% 감소했지만 예상치를 3.3%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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