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NAS:MRVL)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3분기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28일(미국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벨 테크놀로지는 2분기에 20억1천만 달러(약 2조7천8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7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3% 늘어났다.

그러나 마벨은 3분기 매출 전망을 20억6천만 달러로 제시해 시장 컨센서스인 21억1천만 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조정 EPS는 0.74달러로 시장예상치인 0.72달러보다 높게 제시했다.

맷 머피 마벨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맞춤형 실리콘과 광전자 제품에 대한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통신 인프라 시장 회복 속도의 가속화가 마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맞춤형 AI 설계 활동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현재 10개 이상의 고객사와 50개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벨은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를 포함해 서버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칩을 제조하며 아마존닷컴(NAS:AMZN),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등의 고객을 상대로 맞춤형 AI 가속기를 설계하고 있다.

마벨은 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통신 인프라, 소비자 기기, 자동차 및 산업용 칩도 생산한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정규장에서 2.44달러(3.26%) 오른 77.23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정규장 대비 11.07달러(8.55%) 내린 68.68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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