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6일 중국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6포인트(0.04%) 상승한 3,861.87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8.35포인트(0.74%) 상승한 2,489.78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이 스페인에서 개최한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이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면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정말로 구해내고 싶어 했던 '특정' 기업(틱톡)에 대해서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은 아직 관세와 수출통제 같은 핵심 쟁점에서는 완전한 해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국이 추후 협상에서 틱톡 합의를 계기로 무역 전쟁의 출구를 찾을지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협상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공급업체인 엔비디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날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엔비디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착수한 조사에 이어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이번 주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난화선물은 "시장이 미·중 무역 협상과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 주목함에 따라 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에서 로봇과 컴퓨팅 파워 관련 주식은 강세를 나타냈고, 희토류 섹터와 소비재 섹터 등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려간 7.1027위안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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