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NYS:BABA)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할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 대비 2.42% 오른 166.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돼 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가파르게 튀어 오르고 있다. 7월 초 103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두 달 사이에 60% 넘게 급등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반도체 부문인 핑터우거가 개발한 AI 가속기를 중국의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이 도입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칩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기업들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해 해당 반도체 기반의 연산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5% 이상 상승한 채 마감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2위 규모의 통신사다. 이번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알리바바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메타X 등 다른 중국 반도체 기업의 칩도 포함된다.
최근 엔비디아의 중국 접근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자체 AI 칩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엔비디아 칩 대신 중국 자체 칩의 활용을 늘리도록 기업들에 주문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규제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기업들에 특정 엔비디아 칩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이날 보도됐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 주요 AI 기업 중 하나로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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