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2분기 동원그룹 사업지주사인 동원산업의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수산과 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동원산업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2조3천586억원, 영업이익 1천33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57.7% 증가했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세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식품과 소재 부문의 수출 확대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동원산업 수산부문 수익성은 어가 상승으로 개선됐다. 식품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해외수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자회사인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도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기업 간 거래(B2B) 조미식품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저당·저칼로리 소스 전문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B2B 시장을 넘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재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내수시장 위축으로 유리병 등 일부 제품 수요가 줄고 알루미늄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건설부문 계열사인 동원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에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부산신항 물류창고 등 약 3천8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와 내실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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