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미국 주택 시장 수요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장기 금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부크바 CIO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같은 장기 금리가 소비자의 장기 차입 비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0년 국채 금리는 올해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재정 적자 우려에 정부 차입이 증가하면서 10년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부크바 CIO는 "장기 금리 채권에 대한 기피 현상이 있는 것 같다"며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단기 금리 인하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무조건적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부크바 CIO는 주택 공급 요인으로 인해 구매자가 주택 시장에 진입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부크바 CIO는 여전히 절대적인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에 공급되는 살만 한 주택은 제한되는 상황이 거래를 힘들게 만든다고 봤다.
부크바 CIO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주택 건설업체의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공급되는 신규 주택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 산업은 침체돼 난국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올해 5월 미국 주택 매매 가격 중간값이 연말까지 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는 연말까지 미국 주택 가격이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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