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0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잭슨홀 심포지엄 경계와 미국 기술주 부진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74포인트(1.51%) 하락한 42,888.55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7.72포인트(0.57%) 내린 3,098.9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한 영향을 받아 일본 시장도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렸다.
이번 주 후반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경계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다음 주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세도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만큼, 추가적인 매수 재료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 7월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이 전년보다 2.6% 감소하며 약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며 커브 스티프닝을 보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5% 내린 147.208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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