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 교환권 행사…지분율 7.8%→5.5%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SNT에너지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7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이프솔루션3호 유한회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SNT홀딩스 교환사채의 교환권을 행사해 확보한 SNT에너지 지분 일부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7.84%에서 5.53%로 하락했다.

처분 단가는 교환가액(4만3천193원)보다 높은 4만9천~5만4천원 안팎이었다.

파이프솔루션3호 유한회사는 ICS가 SNT그룹에 투자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5월 SNT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총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세 종류의 교환사채 가운데 하나가 SNT에너지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SNT홀딩스의 700억원 규모 교환사채였다.

ICS는 이 교환사채 대금을 지난달 14일 납입했다. 납입이 이뤄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차익 실현에 나선 셈이다.

SNT에너지는 에너지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다.

ICS는 올해 3월 HD현대중공업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HD한국조선해양이 발행한 3천억원 교환사채를 인수한 뒤 장내에서 순차로 매도해 25.7%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SNT에너지
[출처: SNT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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